애플워치 혈압 정확도, 웨어러블 괜찮을까요?

스마트워치가 잡아낸 '심낭염'… 생체신호 얼마나 정확하길래

직장인 김모씨의 사례

직장인 김모씨는 2년 전 코로나 백신을 접종한 뒤 심장 통증과 현기증, 무기력증 등을 호소했습니다. 내과를 방문했으나 ‘저혈압 때문’이라는 설명을 들었지만, 병의 진정한 원인은 다른 곳에 있었습니다. 이후 김씨는 ‘갤럭시워치4’를 사용해 심전도 검사를 해보았고, 이상 반응이 나타났습니다. 이 기기는 ‘의사를 만나러 가라’는 안내도 제공했고, 갤럭시워치4로 측정한 심전도 검사 결과지를 가지고 순환기내과를 방문했습니다. 병원에서 심전도 검사 결과를 확인한 후, “심낭염이 의심된다”며 정밀검사에 들어갔고, 결국 김씨는 백신 부작용으로 인한 심낭염 진단을 받았습니다. 김씨는 일반 내과에서는 발견하지 못한 심장 문제를 스마트워치의 심전도 기능을 통해 발견한 것에 대해 놀라움을 표현했습니다.

 

 

스마트워치와 생체신호 모니터링

스마트워치를 포함한 웨어러블 기기들은 이제 심박수, 혈압, 산소포화도 등을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런 기기들이 제공하는 데이터는 사용자가 건강을 스스로 관리할 수 있게 도와줄 뿐만 아니라, 때로는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이와 같은 웨어러블 의료기기들은 질병의 조기 진단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의료기기로서의 혈압 및 심전도 앱

삼성 갤럭시워치에 사용되는 앱(삼성 헬스 모니터)은 2020년 세계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혈압 측정 의료기기 인증을 받았습니다. 이 인증은 임상시험을 통해 그 정확도가 입증되었다는 의미입니다. 갤럭시워치를 이용한 혈압 측정은 오차 범위 5±8mmHg 내에서 허용 가능한 정확도를 보이며, 이는 의료기기 국제 표준을 만족시키는 수준입니다. 이러한 발전에 맞춰 대한고혈압학회에서는 '스마트워치를 이용한 혈압 측정 가이드라인'까지 제정했습니다. 애플워치 역시 심전도 측정 앱이 의료기기로 인증을 받았으며, 다양한 생체신호를 측정할 수 있는 신기술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혁신적인 웨어러블 기기의 등장

스마트워치뿐만 아니라, 반지 모양의 웨어러블 기기도 시장에 등장했습니다. 이러한 기기들은 손가락에 착용하면 혈류와 혈액 상태, 떨림 등을 분석하여 심박수, 심전도, 혈압, 산소포화도 등을 측정할 수 있습니다. 가벼운 무게와 편리함은 사용자가 일상 생활이나 수면 중에도 불편함 없이 계속해서 건강을 모니터링할 수 있게 해줍니다.

 

 

연속혈당측정기와 AI 기술의 결합

수시로 변하는 혈당을 5분 단위로 측정할 수 있는 연속혈당측정기가 널리 확산되면서, 이를 앱과 연동하여 사용하는 서비스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서비스는 사용자가 자신의 혈당 변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게 해주며, 인공지능을 활용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개인의 건강 관리에 큰 도움을 줍니다.

 

 

목소리를 이용한 질병 진단 기술

최근에는 목소리와 같은 비전통적인 생체 신호를 이용하여 질병을 진단하는 기술도 개발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목소리의 강약, 높낮이, 성대 움직임 등을 분석하여 천식, 우울증 등의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AI 프로그램이 개발되었습니다. 이러한 기술은 의료 분야에서의 AI 활용을 한 단계 더 진전시키고 있습니다.

 

<혈압측정 애플워치 어떨까?>

 

 

혈압 측정을 위한 새로운 기술 개발

국내 연구진이 의료기기 인증 수준의 웨어러블 기기용 고정밀 혈압 측정 센서를 개발했습니다. 이 센서는 혈압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어 고혈압 환자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현재 이 기술은 패치 형태의 수면용 혈압 센서로도 개발 중에 있으며, 향후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처럼 웨어러블 기기와 관련된 의료 기술은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으며, 이들 기기가 제공하는 정확하고 실시간 정보는 우리의 건강관리 방법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것입니다. 이러한 기기들의 발전은 개인의 건강뿐만 아니라 전체 의료 시스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며, 앞으로의 기술 발전이 더욱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