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랜드2 종영...데뷔그룹 이즈나 성공할까? + 최정은, 감격의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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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랜드2 종영...데뷔그룹 이즈나 성공할까? + 최정은, 감격의 1위

오둘이햅반 2024. 7. 7.

활동기간 7년 짜리 정규직(?) 걸그룹 탄생

아이랜드2 대단원의 막

엠넷의 아이돌 서바이벌 오디션 <아이랜드2>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지난 4일 방영된 <아이랜드2> 최종회에서는 데뷔조 그룹 멤버를 결정 짓는 생방송 무대가 펼쳐졌습니다. 기존 엠넷표 케이팝 그룹 결성 프로그램이 프로젝트 팀을 만드는 데 주력했다면, 이번 <아이랜드2>는 시즌 1(엔하이픈)과 마찬가지로 7년짜리 정식 팀으로 활동할 걸그룹 결성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새로운 걸그룹 이즈나의 탄생

그 결과, 팀 이름은 이즈나(izna)로 확정되었고 글로벌 팬 투표로 5명, 빅뱅 태양을 비롯한 프로듀서들의 선택으로 2명 등 총 7인조 조합의 신인 걸그룹이 완성되었습니다. 최종 1위를 차지한 주인공은 최정은 아이랜더(연습생)였습니다. 방영 1회부터 1위에 오르며 주목받았던 최정은은 꾸준히 순위를 유지한 끝에 최종 데뷔의 꿈을 이뤘습니다. 뒤이어 2위 방지민, 3위 윤지윤, 4위 코코(일본), 5위 유사랑 등이 시청자 투표로 선발되었고, 또 다른 일본인 연습생 마이가 프로듀서들의 선택으로 데뷔 그룹에 합류했습니다. 방송 종료 직전, 빅뱅 태양의 긴급 발언을 통해 추가 합격자로 정세비가 선정되어 당초 예정되었던 6인조 구성에서 7인조 조합으로 깜짝 변동이 이루어졌습니다.

엠넷표 오디션의 투트랙 전략

엠넷의 아이돌 오디션은 여타 방송사들에서도 유사 프로그램을 뒤이어 만들 정도로 업계의 선구자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2016년 시작된 <프로듀스 101> 시리즈를 비롯해 <걸스플래닛999>, <보이즈플래닛>, <아이랜드> 등 다양한 형태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방영해 수많은 인기 팀들을 배출했습니다. 인기 그룹을 탄생시키는 원천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남겼지만, 순위 조작 및 제작진 사법 처리 등 부작용도 야기했습니다. 잠깐의 휴식기가 있었지만, 엠넷은 투트랙 전략을 취하면서 아이돌 오디션이라는 알짜 아이템을 놓지 않았습니다.

다양한 오디션 프로그램

<걸스플래닛>과 <보이즈플래닛>처럼 수많은 기획사 소속 연습생과 데뷔 경력자들이 출전하는 프로젝트 그룹 만들기 오디션 예능은 그대로 유지되었습니다. 동시에 <아이랜드>라는 시리즈를 통해서는 빌리프랩(시즌1), 웨이크원(시즌2) 등 CJ ENM 계열 레이블 소속 7년짜리 팀을 데뷔시키는 방식을 병행하면서 케이팝 시장을 겨냥한 그룹 만들기에 돌입했습니다. 프로듀서 선택의 추가 멤버 발탁으로 인해 지금은 하이브 소속 그룹이 되었지만, <아이랜드> 시즌1으로 완성시킨 엔하이픈이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가능성을 확인한 엠넷은 이번에는 인기 프로듀서 테디가 이끄는 더블랙레이블의 협업 속에 웨이크원의 새 걸그룹 이즈나의 데뷔 멤버를 발탁하는 데 <아이랜드2>를 적극 활용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랜드2의 독특한 형식

 

<아이랜드2>는 기본 형식에서는 여타 아이돌 오디션과 별다른 차이점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최종 멤버 발탁에 있어서 시청자 투표 외에 프로듀서 선택이란 방식을 취해 특정 기획사 데뷔 그룹 발탁이라는 사실을 명확히 드러냈습니다. 이러한 방식은 과거 방송사 플랫폼을 사용했던 JYP (식스틴), 하이브(알유넥스트) 등 유명 기획사들이 해왔던 것과 거의 유사한 형태를 취한 것이었습니다. 당초 예정되었던 6인조 구성 대신 1명을 추가시킨 선택은 일종의 깜짝쇼처럼 비춰지기도 했습니다.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 계산된 구상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방식은 프로그램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엇갈린 반응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기존 프로젝트 그룹 오디션 프로그램이었다면 결코 실행할 수 없는 방식은 이 프로그램이 특정 기획사 소속 7년짜리 신인 그룹을 위한 홍보의 장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습니다.

 

 

 

 

 

CJ표 신인그룹 이즈나의 미래

최근 방영된 각종 아이돌 오디션 예능이 시청률 측면에서는 크게 인상적인 결과를 남기지 못하는 게 지금의 현실입니다. 원조 격인 엠넷의 프로그램 역시 사정은 다르지 않습니다. 대신 글로벌 시청자들을 겨냥한 화제성 확보에 주력하면서 데뷔조 그룹의 향후 활동을 위한 바람몰이가 주된 이용되고 있습니다. 다만 <아이랜드2>가 웨이크원 소속 연습생들로만 치르는 오디션으로 꾸며지다 보니 <프로듀스 101>, <프로듀스48>, <걸스플래닛999> 등 기본 엠넷 걸그룹 오디션 방송에 비해 파급력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이는 향후 이즈나의 미래를 쉽게 예측할 수 없게 만들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청자의 관심

과거 서바이벌에 비해 몇몇 일본인 연습생으로 한정된 해외 참가자 구성은 글로벌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기 어려웠던 요소로 작용했습니다. 과거와 같은 노골적인 '악마의 편집'급 영상 연출은 찾아볼 수 없었지만, 여전히 특정 참가자 중심으로 내용이 꾸며지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은 이번에도 확실하게 떨쳐내지 못했습니다. 케플러를 데뷔시켰던 2021년 <걸스플래닛 999>이 <프로듀스> 시리즈 대비 상대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방영 초반부터 유튜브 조회수 1000만 뷰 급 각종 경연 동영상을 다수 생산했던데 비해, 이번 <아이랜드2>에서는 프로그램 단체곡 영상 외에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 영상물을 좀처럼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이즈나의 성장 가능성

엠넷이라는 든든한 방송 미디어를 등에 업은 이 팀이 하이브, SM, JYP, YG 등과 견줄 만한 그룹으로 성장할지 여전히 물음표를 남기고 있지만, 일단 확실한 실력과 매력을 겸비한 인재들을 발탁한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테디라는 검증된 프로듀서와의 협업이 어느 정도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지 여부가 중요한 관건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어찌되었건, 또 하나의 신인 유망주 걸그룹이 케이팝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게 되었습니다.

결론

이즈나는 이제 막 데뷔한 신인 걸그룹으로, 그들의 미래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기대가 큽니다. 엠넷의 철저한 기획과 테디의 프로듀싱이 결합된 이 그룹이 앞으로 어떤 성장을 보여줄지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것입니다. 케이팝 시장에서 이즈나가 어떤 위치를 차지하게 될지, 그들의 음악과 퍼포먼스가 글로벌 팬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기대가 됩니다. 이즈나의 성공적인 활동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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